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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나 유튜브를 보면 기억을 잘하는 암기왕, 건망증에서 기억천재가 됬다는 사람, 경비원 할아버지의 영어 독학, 졸업장을 딴 할머니등이 있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생각하는 것은, 사실은 머리가 좋았던 사람인가?아니면 젊었을때 공부했던 사람? 노력을 많이 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최근에 독서를 많이 하게 되었고 뇌 과학에 대한 책을 보면서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뇌의 건강이 많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유아기에는 뇌세포가 성장하는 중요한 시기이고, 청소년기와 성인기에는 지식을 습득하는데 많은 시간을 쏟는다. 그 시기를 넘어서면 뇌가 노화하면서 걸리는 질병을 예방해야 한다. 두뇌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하면, 처음에는 약간의 건망증, 집중력 저하가 일어나지만 그것이 점점 심해지면서 우울증과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뇌를 건강하게 하는 것은 사람들의 중요한 관심거리중 하나가 되었다.
뇌를 건강하게 하면, 치매나 파킨슨병같은 정신적 질환을 예방하고, 집중력 저하와 건망증이 나아질 뿐만 아니라, 그 나이대 사람들보다 훨씬 좋은 기억력을 가질수도 있다. 지금부터 뇌를 건강하게 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새로운 경험하기
외국어나 지식등을 암기하는 것은 뇌에게 새로운 자극을 준다. 간단한 계산을 암산으로 해보거나, 스도쿠같은 게임도 좋다. 요즘은 스마트폰이 발달해서 책을 사지 않고 스도쿠 어플만 깔아도 즉석에서 가능하다. 만약에 뇌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싶다면, 펜과 스도쿠 책을 사서 직접 적으면서 하는 것이 좋다. 스도쿠를 손으로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노트에 뭔가를 적거나, 뜨개질이나 십자수를 하고, 사진을 찍는 등의 손을 자주 움직이는 일들은 뇌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에게 블럭놀이를 시키는 것은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블럭놀이도구를 파는 곳에서도 그런식으로 마케팅을 한다.
단순반복으로 하는 일도 뇌를 좋게 하는 일이지만,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 일, 각종 기술로 작품을 만드는 일들은 우뇌발달에 도움이 된다. 요즘은 드로잉북이나 종이 입체 퍼즐같은 제품들이 많아서, 별다른 기술이 없어도 충분히 재밌고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2. DHA 섭취하기
DHA는 고도 불포화지방산의 일종이고,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성분이라서, 식품으로 섭취해야 할 필수 영양소이다. '오메가-3'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오메가-3에 DHA가 포함된 것이다. 오메가-3의 권장량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으로 0.5g~2.0g이다. DHA가 들어있는 가장 대표적인 식품은 등푸른 생선이다. 주로 고등어, 연어, 참치가 그러하다. 그 외에는 호두, 들깨, 치아씨, 아마씨가 있다. DHA가 들어있는 식품을 먹으면, DHA외에도 다양한 영양소를 같이 섭취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식품을 섭취하는게 힘들다면 약으로 먹어도 되지만, 동물성 식품의 경우 생선 비린내가 날 수도 있다.
DHA는 뇌세포를 활성화시켜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어느 연구에서는 DHA 900mg을 기억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24주에 걸쳐 복용시켰더니, 인지기능이 개선되고 기억력 착오를 일으키는 횟수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결과도 있다.
3.명상하기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조절하는 훈련 중 하나는 명상이다. 명상을 하면 우리 뇌의 사고기능과 집중력, 정서 조절을 담당하는 전전두엽과 측두엽의 부피가 두꺼워지며 뇌 기능이 활성화된다. 이런 식으로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힘을 메타인지라고 하는데, 명상을 지속적으로 하면 메타인지 능력이 상승한다. 거기다 명상은 뇌의 집중력을 높여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명상을 오래 한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에 비해 뇌파가 안정적이라고 한다. 뇌파가 안정되어 있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우울증이나 불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뇌파가 불안정하다. 명상을 하면 할수록 머리가 정리되고 맑아진다는 사람들도 많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명상을 한 것으로 유명한데, 그는 "(명상을 통해) 마음을 관찰하다 보면 마음이 고요해지고, 마음에 더 미묘한 것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며 "그때 바로 직관이 피어나기 시작하고, 더 명료하게 사물을 보게 되며, 더 현재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라고 했다.
4.운동하기
대부분의 사람들의 운동 목적은 나이를 먹어도 건강한 신체를 가지는 것이다. 하지만 운동은 신체만이 아니라,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은 심박을 상승시키고, 뇌에 산소를 공급한다. 땀이 살짝 나고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일주일의 5회 정도 하면, 치매위험이 40%정도 감소한다.
운동은 성인이나 노인들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미국 일리노이주의 네이퍼빌 센트럴고등학교에서는 0교시에 전교생이 1.6km를 달리기를 하는 체육수업을 배치했다. 그리고 1, 2교시에는 가장 어렵고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과목을 넣었다. 이렇게 한 학기동안 0교시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학기 초에 비해 학기 말의 읽기와 문장 이해력이 17% 증가했고, 0교시 수업에 참가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성적이 2배가량 높았다. 또한 수학, 과학 성적이 전국 하위권이었던 이 학교는 전 세계 과학평가에서 1위, 수학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로서 공부를 많이 하는 것보다, 시간내서 운동을 하는 편이 오히려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이로서, 뇌에 도움이 되는 활동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뇌가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은 뇌졸중이나 치매같은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병뿐만이 아니라 다른 정신적, 감정적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 뇌가 건강하지 못하면 우울증에 정신적 피로에도 시달릴수 있다는 것이다. 뇌를 활성화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일에 대해 간단하게 요약하면 새로운 취미나 활동, DHA섭취, 명상, 운동이다. 어떤 사람은 뇌를 좋게 하는 활동들을 통해 60대에 자신보다 20~30살 젊은 뇌를 갖게 되었다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큰 효과가 아니더라도 단순히 기분을 안정시키거나, 생활에 문제없을 만큼 뇌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한다. 거기다 약이나 치료에 비해 돈이 별로 들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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