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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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재료를 찾아서...생각.일상 2019. 7. 2. 17:35
최근에 칼럼니스트에 관한 책을 읽었다. 그 책의 내용중 하나는 칼럼을 쓰는 사람들은 글 하나를 작성하기 위해 자료를 수십개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고, 같은 분야의 무수한 자료를 읽어야 비로소 자신의 글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칼럼니스트들은 블로그를 많이 한다고 한다. 그럼 전문자료가 있는 블로그를 찾아가서, 글들을 읽기만 해도 되지않을까? 글을 처음 쓸때는 그것도 상관없다. 하지만 조금 더 전문적인 글을 쓰고자 한다면 책을 읽어야한다. 글에 들어간 자료가 많을수록, 오히려 자신의 글에 가까워진다. 그 이유는 블로그의 자료는 무수한 책을 읽은 사람이 독자가 읽기 편하게 정리해놓은 글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심리학 블로거와 심리학자의 책의 내용은 많은 차이가 있다. 심리학 블로거의 책은 심리현상을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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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기계발에 관한 것을 보는 이유생각.일상 2019. 6. 23. 08:28
나는 고등학교때부터 대학교까지 꽤 많은 자기계발서나 에세이를 읽었다. 성공한 인생을 사는 방법이라던가, 재테크를 열심히 해서 여유로운 인생을 살게 된 사람들, 자기관리를 열심히 해서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들어 낸 사람들... 등등 다양한 사람들의 책을 보았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한때는, '나도 저렇게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나는 책을 손에서 놓게 되었다. 그거에 대한 변명을 하자면, 돈을 버느라 책을 접할 기회가 줄었고, 지금처럼 책을 대여해주는 시스템도 없었다. 그렇게 책을 멀리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가끔 책방에서 책을 읽을 일이 있어도 짧고 읽기 쉬운 책을 찾게되었고, 긴 책을 읽으면 방대한 문자량에 압도되어 책을 덮어버리고는 했다. 그래서 처음 블로그를 운영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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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유혹하는 글쓰기-스티븐 킹생각.일상 2019. 6. 13. 07:30
스티븐 킹의 책은 영화화한 작품이 많다. 나는 이 말을 스토리나 등장인물뿐만 아니라, 책 속의 연출도 뛰어난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책을 펼치면 제일 먼저 나오는 것은 작가의 어릴때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이다. 스티븐 작가는 이것을 이력서라고 말한다. 스티븐 작가는 어떻게 자신이 책을 팔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 내가 보기엔 저건 거의 운명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초등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일이 차근차근 진행되서 점점 수입이 오르고 나중에는 작가가 되었다. 그 중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나는 스티븐 작가가 초등학교때부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될 정도이다. 나도 그렇고 세상에는 죽을때까지 자신의 일을 찾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 다음 본격적으로 글의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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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에 관한 이야기생각.일상 2019. 6. 12. 08:00
치킨의 시작! 내가 치킨이란걸 처음 본 것은 초등학교때, 치킨집의 유리창 너머로 아저씨들이 노란튀김과 맥주를 같이 먹고있는 모습이었다. 그 주위는 고기와 기름냄새로 가득했고, 사람들은 마치, 그 냄새에 빨려 들어가듯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 치킨집이 아마 '페리카나'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도 페리카나는 멕시카나와 함께 1세대 치킨집으로 기억되고 있다. 내가 그 집을 처음 봤을때도 양념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최근에도 페리카나의 반반치킨을 먹어본적이 있다. 양념치킨은 매콤달곰한 맛과 함께 마늘의 알싸한 맛이 강하게났다. 그러다가 얼마나 지났을까... 그 치킨은 가끔 우리집 반상 위에 놓이게 되었다. 지금의 나는 순살이나 젓가락으로 치킨을 먹지만, 당시에는 순살도 없고, 치킨은 무조건 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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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마음을 흔드는 글쓰기-프리츠 게징생각.일상 2019. 6. 11. 09:17
이 책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소설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재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책 앞부분에 이 책을 교재로 사용해도 된다는 말이 적혀있다. 작가는 스토리나 인물을 구상하는 방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가르친다. 소설이 막혔을때 이 책이 가진 방법이나, 책에서 질문하는 내용을 따라가면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책이 아니라 교재같은 느낌이 정말로 강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교과서를 읽는듯한 지루함을 느낄수도 있다. 만약 이런 문체를 별로 좋게 여기지 않는다면, 다른 글쓰기책인 앤 라모트의 쓰기의 감각이나, 더 간단한걸 8분 글쓰기같은 책이 좋다. 단지 나는 사실 추천도서부분이 조금 걱정이 되었었다. 이 작가는 독일인이고, 그래서 추천해주는 책이 거의 독일책이지 않을까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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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쓰기의 감각-앤 라모트생각.일상 2019. 6. 10. 07:00
앤 라모트는 작가이다. 그리고 이 책은 자신이 작가로서 어떤 감정으로 글을 써왔는지와, 글쓰기를 어떻게 가르치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밀리의 서재에 앤 라모트라고 검색해보니, 지금 읽는 쓰기의 감각을 빼고 앤 라모트가 쓴 책이 2권정도 있었는데, 시간이 난다면 그 책들도 읽어볼 생각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모니카 리오넬 작가의 8분글쓰기라는 책을 읽었었다. 그래서 그 책과의 비교도 조금 할 생각이다. 일단 앤 라모트라는 작가는 모니카 리오넬과는 다른 글쓰기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문체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있으며, 글쓰기를 쉽고 빠르게 쓰는 방법보다는 정말로 글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두 작가의 글을 읽어보면 모니카 리오넬은 재미있게 쓰는 느낌이라면 이 작가는 정말 '잘'쓰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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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의 용도?생각.일상 2019. 6. 8. 21:00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그 중에서 손수건을 들고다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예전에 인턴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거기서 벤은 항상 손수건을 들고 다니는데, 그 이유에 대해 묻자 이렇게 말한다. “남에게 빌려주기 위해 갖고 다니는 것”이라며 “예의 바른 시대의 마지막 흔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 손수건이 필요한 상황이 있으면, 선뜻 자신의 손수건을 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손수건은 그 외에도 다양한 용도가 있었다. 첫번째로 손수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손수건으로 손을 닦는 것이다. 내생각엔 손수건이라는 이름은 손을 닦는 수건이라는 의미보단 손에 들어갈 만큼 작은 수건이라는 의미일것이다. 어쨋든 손을 닦을때 쓸수있는 수건이지만, 요즘은 손을 닦을만한 장소에는 어김없이 핸드드라이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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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티라미수에 대한 추억생각.일상 2019. 6. 8. 08:13
우리가 아는 티라미수는 티라미수가 아니다? 오늘 아침에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려고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문득 티라미수에 관한 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 사람들이 먹는 티라미수를 티라미수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탈리아 사람들이 티라미수를 평가하는 내용이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한국에서 만든 티라미수는 이탈리아 티라미수와 다르며, 이건 티라미수가 아니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때까지 내가 먹던 티라미수가 티라미수가 아니라니! 조금 충격이었다. 그 이탈리아 사람들이 말하는 티라미수의 요소는 이랬다. 티라미수는 사보이아르디(레이디핑거), 커피(에스프레소), 계란, 마스카포네가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티라미수에 계란을 넣지 않는다. 또 마스카포네대신 크림치즈를 사용하는데, 크림치즈가 마스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