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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마음을 흔드는 글쓰기-프리츠 게징생각.일상 2019. 6. 11. 09:17이 책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소설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재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책 앞부분에 이 책을 교재로 사용해도 된다는 말이 적혀있다. 작가는 스토리나 인물을 구상하는 방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가르친다. 소설이 막혔을때 이 책이 가진 방법이나, 책에서 질문하는 내용을 따라가면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책이 아니라 교재같은 느낌이 정말로 강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교과서를 읽는듯한 지루함을 느낄수도 있다. 만약 이런 문체를 별로 좋게 여기지 않는다면, 다른 글쓰기책인 앤 라모트의 쓰기의 감각이나, 더 간단한걸 8분 글쓰기같은 책이 좋다.
단지 나는 사실 추천도서부분이 조금 걱정이 되었었다. 이 작가는 독일인이고, 그래서 추천해주는 책이 거의 독일책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막상 추천도서 부분을 읽어보면 동화나 세계명작이 많이 나온다. 작가가 그렇게 적어놓은건지 아니면 번역하는 사람이 읽는 사람을 배려해서 그렇게 적어놓은 건지는 모르겠다.
이 책은 소설쓰기에 관한 내용이지만 읽다보면 소설뿐만 아니라 다른 글쓰기에서도 독자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방법을 알수있었다. 예를 들어 낱말과 문장구성이 비슷하면 독자는 지루함을 느낀다던가, 풍부한 언어와 표현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팁은 다른 글에서 사용해도 좋은 글이 될것이다. 기본적으로 모든 글은 그냥 정보문보다는 약간 소설이나 이야기같은 느낌으로 쓰는 것이 좀 더 재미있기도 하고!
그리고 그냥 독일에서는 어떤 문학작품이 좋다고 평가되며, 출판은 이렇게 되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읽어도 무난하다.'생각.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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