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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포도당?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3대 영양소가 존재하는데, 지방,단백질, 탄수화물이다. 하지만 탄수화물만 들어있는 식품을 찾는다면, 탄수화물이라고 검색하는 것보다, 포도당이라고 검색을 해야 여러가지 상품을 찾을 수 있다. 그럼 탄수화물과 포도당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자.
탄수화물과 포도당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포도당으로 이루어진 덩어리가 탄수화물이다. 대표적으로 D-포도당(D-glucose)를 칭한다. L-포도당도 있지만, 우리 몸은 D-포도당만 흡수가 가능하다. 광합성의 최종산물이며, 대다수의 생물에게 가장 좋은 에너지원이라고 한다. 이름이 포도당인 이유는 말그대로 '포도'에 많이 들어있는 당이기 때문이다. 포도당은 '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단맛이 난다고 한다. 이 포도당이 피에 들어가면 혈당이라는 이름으로 바뀐다. 그래서 혈액 안의 포도당 농도를 혈당치라고 하고, 이 혈당치가 높으면 고혈당, 낮으면 저혈당으로 나눈다.
포도당이 하는일
포도당은 생물의 에너지원이다. 포도당 1g으로 약4kcal의 에너지를 낼 수 있다. 그래서 우리몸의 50~70%는 포도당으로 에너지를 얻고있다. 그래서 에너지가 많이 들어오면, 포도당을 덩어리로 만들어서 글리코겐이라는 형태로 간과 근육에 저장을 하고 남으면 체지방으로 저장된다. 그래서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살찐다는 이야기가 나온것이다. 포도당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이기 때문에, 없으면 지방을 분해해서 만든 탄수화물을 사용한다.
또한 포도당은 뇌의 에너지원이기도 하다. 그래서 공부를 하거나, 퍼즐을 푸는등, 머리를 많이 쓰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건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실험을 한 결과, 뇌의 에너지 소비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걸로 밝혀졌다. 오히려 뇌에서는 운동을 할때 더 많은 에너지가 쓰인다고 한다. 머리를 많이 쓸때 당이 땡기는 이유는, 스트레스 때문이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을때 당분을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포도당의 부작용과 효능
포도당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혈당을 일시적으로 빠르게 증가시킨다. 그래서 몸을 갑자기 회복시켜야 하거나, 기분이 너무 우울하고 안 좋은데, 빨리 회복하고 싶을때 먹으면 좋다. 단지 단점이 있다면 포도당은 마치 롤러코스터와 같이 혈당이 갑자기 상승되서 일시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거나, 집중력이 올라가는 효과가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혈당이 빨리 떨어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포도당이 들어있는 식품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게 되고, 이건 중독으로 이어질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도당의 효능에 대해 말해보자면, 포도당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코르티솔은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작용을 반대하여, 식욕을 증가시키게 된다. 그럼 식욕을 채우면 코르티솔은 감소하는가? 미국 캘리포니아 연구팀이 여성 19명을 상대로 실험한 결과, 당을 섭취하면 코르티솔이 감소했다.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포도당의 효과는 일시적이고, 그런 이유로 계속 단 것을 먹다보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차라리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포도당은 먹고나서 한 20분정도는 집중력이 증가된다고 한다. 수험생들이 포도당을 찾는 이유도 이런 이유때문이다. 아마 뇌에 직접 에너지가 공급되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나한테는 이 이야기가 그저 인터넷에 떠도는 가설로 보인다. 개인적인 생각을 잠깐 말하자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에너지가 증가하면서 집중력도 같이 올라가는게 아닌가 싶다.
이 다음부터는 일시적인 효과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포도당은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게 일이라는 글을 위에 적었는데 그만큼 포도당은 몸을 회복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준다. 그것 때문에 우리가 아플때 맞는 링겔엔 포도당이 들어있다. 포도당은 먹는약, 피하또는 근육주사보다, 혈관에 직접 주사했을때, 가장 빠른 효과를 얻을수 있다. 그래서 가만히 있어도 나을 병을 빨리 회복하겠다고 링겔을 맞으러가는 사람도 있고, 돈이 된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링겔을 권하는 의사도 있다.
그리고 약국에서는 식염포도당이라고 하는 물품을 파는데, 염분과 포도당을 합쳐놓은 약이다. 더운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운동선수, 여름에 외부활동을 하기 전에 먹으려고 구입을 한다. 탈수증을 예방하거나, 탈진상태에서 몸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포도당은 숙취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여담이지만 옛날에 술취한 사람한테는 꿀물을 먹였다. 지금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몸에서 알코올을 분해할때는 포도당이 부족해서 숙취가 심해지는데, 꿀물을 마시면 포도당과 함께 비타민, 아미노산, 미네랄까지 섭취할 수 있다. 참고로 숙취해소제에는 숙취에 특별히 효과있는 성분은 거의 없고, 수분과 당분을 보급하는 기능 밖에 없어서 가성비가 안좋다고 한다.
올바른 포도당 섭취법
일단 포도당만 들어있는 식품, 약, 링겔은 영양실조나 폭염, 숙취등 몸을 급하게 회복해야 하는 경우에 한해서, 따로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급하게 집중력을 올리거나 스트레스 해소를 하고싶은 경우, 차라리 채소나 과일, 현미등 혈당을 천천히 올려주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적당량을 먹어야지, 그 이상을 먹으면 스트레스 해소효과는 늘어나지 않고, 오히려 과일의 당분으로 살이 찔 수도 있다고 한다.
결론
한마디로 포도당은 몸의 에너지원일뿐, 특별한 효능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자신의 몸 상태에 맞게 적당히 섭취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도 독일에서는 포도당 제품에 관한 긍정적 효과에 대한 광고를 금지했다고 한다. 쓸데없는 소비를 부추길수 있기 때문이다.
포도당에 대한 식품이나 약품을 보면서 포도당이 약간 과대평가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조금 있었다. 그냥 식품에 가까운걸 건강기능식품으로 내놓은 것 같았다. 포도당의 효능은 그다지 드라마틱한 효과도 아닐뿐더러, 많이 섭취하면 부작용도 있다. 그렇다고 안 먹을수도 없다. 그렇기에 포도당은 생물의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인 만큼, 적당히 섭취하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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