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드를 먹으면 좋은 점

내가 식사 전에 샐러드를 먹기 시작한지, 2~3주쯤 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샐러드보다는 한식반찬으로 야채를 섭취하는 것을 추천하나, 지금은 그것을 실천할 조건이 되지 않고, 그 반찬속에서 고기를 골라먹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식사 전에 샐러드를 먹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원래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고기와 샐러드를 같이 먹으면 고기만 골라먹게 될 것 같아서, 처음에 샐러드를 먹고, 샐러드를 먹은 나에게 주는 보상으로 고기와 밥을 먹게 해주는 방식을 선택했다. 만약 샐러드나 다른 야채에 손이 안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한번쯤 이런식으로 도전해봐도 좋을것 같다.

일단 고기를 먹기 전에 샐러드를 먹으면 식사시간이 굉장히 느려진다. 이것은 식사를 2단계에 걸쳐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저번글에도 썼듯, 샐러드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고 거기다 샐러드는 단번에 씹어삼키기 어려운 음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샐러드에 드레싱이 있다고 샐러드가 갑자기 엄청 맛있어지지 않는 것도 한몫한다. 나는 식사속도가 빠른 편이며 샐러드가 없을 경우, 치킨1마리 정도의 양이 아니면 식사시간이 15분을 넘지 않는 사람이다. 그러나 샐러드를 먹고 식사를 하면 식사시간이 30분까지도 늘어난다.

이렇게 식사시간이 늘어나면 자연히 적은 음식으로도 큰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 샐러드를 다 먹었을때 이미 약간 배부르다는 기분이 든다. 그 상태에서 식사를 하게되면 당연히 먹는 양이 줄어들게 된다. 그 뿐만 아니라, 샐러드를 먹은지 2주를 넘어가면 위가 많이 줄어들어 샐러드를 안먹는 순간에도 평소보다 빨리 배가 부르게 된다. 하지만 식사를 하기 전 쇼핑을 하면 배가 고파서 평소 음식만큼 사고는, 샐러드를 먹은 다음에 포만감이 와도 이 포만감이 금방 꺼질 것 같고, 고기의 맛이나 고기가 주는 특유의 포만감이 좋아서 조금은 더 먹게 되는 것같다.

그리고 식이섬유가 많아서 소화가 잘 된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아직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 일단 물을 안 마셔도 변이 단단해지지 않는 정도이다. 가끔 속이 아주 편할 때가 있는데 그건 샐러드를 먹은 다음, 평소보다 덜 먹었을 때이다. 아무래도 고기를 많이 먹으면 샐러드가 제대로 효과를 다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다고 말짱 도루묵까지는 아니다.

살은 빠지긴 했는데 그건 내가 밥을 두끼를 먹는데 아침을 선식으로 먹고, 나머지 한끼를 샐러드+밥으로 먹기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샐러드 외에는 가공식품도 먹기때문에 피부가 좋아지는 건 잘 모르겠다. 솔직히 내 경험상 피부는 샐러드보다 물이나 영양제를 먹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이상으로 내가 느낀 샐러드의 먹으면 좋은 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굉장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써서 영양소보다는 샐러드를 먹었을때 실제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되어 있다. 만약 이걸 보고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라고 느껴지면 당장 도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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