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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취약계층은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까?IT와인터넷 2019. 2. 7. 06:30
요즘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서 불편함을 겪고있는 사람들의 관한 것이다.
우선 기차예약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사람들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기차예약을 많이 하기 때문에 입석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인터넷 예약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이나 모바일 예약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서는 전화예약을 도입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기차에 전화예약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전화를 받을 직원을 고용할 비용이 필요하다. 그 비용을 지불해서 직원을 고용한다. 그럼 그 직원은 비용만큼의 일을 하게 될 것인가? 라고 물으면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이 기차를 매일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거기다 인터넷예약을 다른사람에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사람도 있을거고, 한 달 전이든 일주일 전이든 미리 예약하러 나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한 마디로 인터넷 예약을 못하면 약간의 수고는 들겠지만, 그것이 전화예약 시스템을 도입해야 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는게 나의 생각이다.
또 하나는 무인POS(주문및 계산기)이다. 몇달전 집근처의 햄버거 집에 갔더니 무인포스기가 있었고, 다른 집에도 무인POS로 주문과 계산을 했었다. 아마 인건비가 비싸져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사실을 잊고 직원에게 주문을 해버린 적도 있다. 하지만 직원의 반응은 무인POS기를 가리키면서 저걸로 주문하라고 하거나,직원이 직접 주문을 받거나 둘 중 하나였다. 즉, 기계보다는 사람이 문제였다.
그리고 온라인으로만 가입신청서를 받는 곳에 관한 것이다. 어떤 사람은 '종이를 아끼기 위해서 그런다.' 라고 말했는데, 내가 보기엔 종이보단 시간을 아끼는 것이 목적이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종이로 가입신청을 하는 사람과 인터넷으로 가입신청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두 종류의 데이터를 한 곳으로 모아야 하는데, 이 경우 종이로 된 가입신청서를 인터넷에 입력해서 보관해야 공간 절약도 되고 나중에 찾기도 쉽기 때문이다.
이렇게 글을 적으면서 생각한 것은 조금 더 편해지고 싶어하는 디지털 취약계층과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의 문제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아날로그를 중시하는 사람은 옛날에 기계가 없었던 시절과 같이 느리고 부지런하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줄을 서기보다는 미리 예약을 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반대로 직원이 POS기로 하는 음식 주문법을 알려주거나 그냥 주문을 받거나, 종이로 된 가입신청서를 대신 인터넷에 입력해주는 것만 대신 해주는 등, 서로가 부지런해 진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문제가 덜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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