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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와 정보의 공생관계생각.일상 2019. 3. 21. 08:00내가 그 공생을 처음 본 것은 티비광고였다. 그 시절엔 할 게 별로 없어서 그런지 화려하거나 재미있게 상품을 소개하는 영상들을 보면 그것만으로도 심심하지 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좋아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 나오는 광고는 싫어했다.
그 다음으로 본 게 신문과 잡지였다. 신문과 잡지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한 페이지를 광고로 채우거나, 정보를 제공하면서 정보와 관련된 상품을 같이 보여주는 형식이었다. 그 때는 광고는 넘기고 정보만 머리 속에 넣거나, 실제로 광고에 나온 상품을 사본 적도 있다.
그리고 요즘에는 구글이 어플과 블로그, 유튜브 광고를 점령하고 있다. 아마 광고를 섭외 할 능력이 없는 일반사람들과 광고주의 연결 고리가 되어 돈을 벌게 해준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보기엔 나쁠게 아예 없어보이지만, 구글에는 많은 광고주가 있기 때문에 그만큼 보는 사람들의 눈을 찌푸리게 하는 광고도 많다.
구글을 보면서 세상이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일반 사람이 광고만으로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억단위까지 벌어들일수 있고...심지어는 자신만이 아는 정보를 이용하여 직접 물건을 협찬받아 광고 촬영을 하기도 한다.
이렇듯 광고는 우리 생활 속에 깊숙히 들어와 있다. 그렇지만, 보기 불편하거나 지겹도록 많이 보여주는 광고가 아니라면 크게 상관없다는 입장이 많다. 내가 생각하는 이유들을 말해보자면 광고는 이런 상품을 사라는 강요보다, 이런 상품도 있다는 정보를 재미있게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어떤 정보와 함께 '이런 제품이 있으면 좀 더 도움이 될거에요~'라며 여러가지 상품을 소개한다.
내가 보기엔 광고는 남들에게 좋다고 어필할 수 있는 모습이나 재미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광고와 관련된 정보가 있는것도 중요하다. 정보와 광고가 공존할 때, 광고에 나오는 상품이 내가 필요한 것이라고 인식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광고라는 말도 상품의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광고를 하려는 상품이 무엇인가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오로지 상품에 대한 것만 이야기한다면 그것은 소비자에게 상품을 사라는 강요이다. 소비자에게 '이걸 사면 이득이다' 라는 정보를 제공할때, 그게 진정한 광고가 아닌가 싶다.
여담으로, '나도 블로그에 광고를 달아서 돈을 벌어야 하나'라는 고민을 해보았지만, 아직은 글을 쓰는 연습이 필요하고 애드고시에 떨어지는 절망을 느끼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현재 상황으로는 글을 자주 쓰기가 힘들다. 소재가 좀 쌓여서 억지로라도 시간을 투자하여 글을 써야하지만 정신적인 피로가 상당하여 정상적이고 제대로 된 글이 나오지 않는다. 아마 1달 뒤 정도가 되어야, 안정된 상태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생각.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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