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어를 한글 발음으로 공부하면 안되는 이유생각.일상 2019. 1. 28. 08:50옛날 외국어 회화 책에는 외국어 밑에 한글 발음으로 표기가 되어있곤 했다. 요즘 외국어 회화책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식인같은 곳을 보면 외국어를 한글발음으로 적어달라는 글을 보고는 한다. 하지만, 당신이 그 글자를 그대로 읽어서 외국인에게 들려주면 외국인은 십중팔구 못 알아듣는다. 아니, 오히려 그 책에 있는 외국어를 보여주는게 빠를것이다. 왜냐하면 언어는 단순히 글자의 조합이 아니라 말의 높낮이, 길이와 같은 여러가지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런것이 있다.바나나banana
バナナ
이 세가지는 같은 과일을 가리키고 있고, 이 단어들의 발음표기 그대로 적으면 모두 '바나나'가 나온다. 하지만 어학사전에 '바나나' 검색해서 단어를 들어보면 각자 다른 소리가 나온다.
이처럼 같은 말인데도 다른 소리가 나오는것 이 외에도 외국어의 발음이 한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경우도 있다.
일본어의 경우 한자를 쓰기 때문에 한국어와 발음이 똑같거나 비슷한 단어가 많은데 들어보면 한글과는 발음이 다른 단어가 많은 편이고, 거의 한글자당 한박자씩 발음한다. 똑같은 발음의 단어를 말의 높낮이나 문장의 뉘앙스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영어의 경우는 'f'와'p', 'b'와'v'등 한국말에 없는 문자가 있다. 참고로 저 문자의 발음을 잘못하면 완전히 다른 의미가 되어버린다. 굳이 예를 들자면 'pull'과'full'이 있다.
그러므로 네이티브처럼 외국어를 말하려면 한글 발음이 없는 책을 사는것이 좋다. 한글 발음이 없는 책에는 오디오 클립이 들어있어서 그걸 따라서 읽거나, 외국 드라마나 영화,애니에 나오는 재밌는 대사를 따라해 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리고 그런 대사들을 따라할 때는 반드시 문장 안에 단어 하나하나를 파악하는 게 좋다. 왜냐하면 전에 읽었던 문장과 비슷한 방식의 문장이 나왔을때 응용하면 된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쌓여갈수록 외국어를 점점 잘할 수 있게 되는거라는 생각이 든다.'생각.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고와 정보의 공생관계 (0) 2019.03.21 글쓰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방법 (0) 2019.02.08 블루오션과 레드오션, 그리고 퍼플오션 (0) 2019.01.25 우리는 드라이클리닝을 왜 하는가? (0) 2019.01.24 핵사 (0) 2019.01.23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