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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만병의 근원이다.심리 2019. 5. 24. 05:30"외로움은 만병의 근원이다." 이 말은 슈퍼처방전 이라는 프랑스영화에서 처음 들었다. 건강염려증을 가진 주인공 로망 포베르의 주치의이자 친한 친구인 디미트리가 한 말이다. 그는 친구인 로망의 건강염려증이 외로워서 걸린 병이라고 생각하고, 그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노력하는데, 그 중 하나가 여자를 만나게 해주는 것이다. 결국 주인공은 그 주치의친구의 동생과 사랑해서 결혼한다.
내 아내의 모든것이라는 영화에서도 이런 면을 볼수 있는데, 남자주인공은 항상 짜증만 내는 아내와 이혼하고 싶어서 카사노바에게 부탁까지 하는데, 알고보니 아내는 자신의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남편에게 이야기하는데, 그것을 이해해주지 못한 남편에게 외로움을 느껴서 점점 더 예민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엔딩이 가까워질 무렵에는 아내보다 남편이 더 예민해져서 아내가 남편을 말리는 지경에 이른다.
이렇게 보니 외로움의 대표적인 증상은 예민함인것 같다. 자신을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한 것을 자신의 책임이라고 여겨, 그것 때문에 예민해져서 화를 낸다. 그러면 상대방은 왜 예민하게 구냐고 묻는데, 그럴때면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상대방에게 더 화가 나기도 하고, 지금 화를 내고있는 내가 잘못한거 같기도 하다. 그런 상황이 반복되면 자신을 자책하기도 한다. 모든 것이 내 책임인것만 같다.
그리고 나한테서 상대방이 떠나갈까봐, 쓸데없이 집착한다. 그리고 지나칠 정도로 의존하기도 하고, 별거아닌 일에도 초조해하거나 불안해한다. 때로는 상대방의 관심을 끌기위해 과격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이건 애정결핍 증상들이기도 하다.
내가 이 글을 쓰기위해 자료조사를 좀 하면서 신기했던 점은 의존, 불안, 강박, 애정결핍, 외로움, 우울이 모두 이어져있는 것 같다는 사실이다. 외로움으로 인해 우울해하고 애정결핍을 겪고, 상대방에게 의존하는데, 우울과 애정결핍은 불안장애와 강박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불안장애와 강박증상은 안그래도 외로운 사람을 더 외롭게 만들 수도 있다.
나는 외로움을 극복하는 방법은 크게 세가지라고 생각한다. 첫번째는 자신을 외롭게 만들지 않는 사람,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는것이다. 두번째는 다이어트나 공부등 어떤 목표를 정해서 나아가는 걸로 외로움을 잊는것이다. 세번째는 자신이 외롭다는걸 인정한다음, 자신을 사랑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세번째를 하고나서, 첫번째와 두번째를 하는 방법도 있다.
외로움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때는 이해가 잘 안가는데, 이렇게 글을 적고보니 대충 알것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말하자면 외로움은 심장질환, 뇌졸중의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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