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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8분 글쓰기-모니카 레오넬생각.일상 2019. 6. 6. 08:588분 글쓰기의 저자인 모니카 레오넬은 원래 억대연봉의 디지털 마케터였는데, 진짜 내 삶을 살고싶다는 이유로 전업작가겸 독립출판업자로 직업을 바꾸게 되었다. 이 작가도 처음에는 글을 빨리 못썼는데, 다른 작가들의 글쓰기 습관을 알아내고, 실천하면서 전업작가로 거듭날수 있었다. 그 모니카 레오넬 작가의 글쓰기 방법중 하나인 8일동안 8분이라는 부담없이 꾸준하게 글을 쓸수있는 시간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8일동안 8분 글쓰기라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외에도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와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글쓰는데 방해되는 것들을 없애려고 노력하라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우리가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하다. 내 글이나 책이 인기가 없을까봐 혹은 다른 일로 힘들어서 등등, 8분 글쓰기를 읽으면서 글쓰기의 기술뿐만 아니라 내가 글쓰기를 많이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수 있었다.
작가는 의자에 앉아있어도 글을 쓰지 못하는 경우를 심리적 장벽때문이라고 한다. 확실히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거나 불안하면 글이 잘 써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글을 쓰고 싶다면 이런 장벽상태를 해결하고 글을 쓰라고 책에서는 말한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8분이라는 부담없는 시간동안 다른 모든 것은 제쳐두고 글쓰는 것에 최대한 집중하라는 것이었다.
나는 1~2시간 동안 글을 쓰는데도 글에 집중이 안되고 머리를 식힌다는 핑계로 딴짓을 하면서 1000자를 겨우겨우 쓰는데, 그 점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글에 좀더 집중하고, 글을 빨리 쓰는 방법에 대한 팁을 준다. 그건 글의 개요나 틀을 잘 잡아놓으라는 뜻이다. 마치 요리를 하기 전날, 재료를 미리 손질하고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놓으면, 요리하는 당일에는 음식을 빨리 만들수 있게 되는것과 같다.
나도 글을 쓰기 전, 메모장에 글에 관한 아이디어를 서론-본론-결론 순서대로 정리해놓으면 글을 좀 더 빨리 쓰게되는 경험을 하게된다. 하지만 모든 글을 정리만 한다고 해서, 순탄하게 정리되는 것은 아니다. 글을 쓰는 순간 문장이 더이상 떠오르지 않을때도 있고, 내가 쓴 글을 처음부터 쭉 읽어보면, 논리적으로 맞지않거나 횡설수설하는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작가는 그때 과감하게 돌아가라고 말한다. 다시 정리하다 보면 글은 내가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나는 글의 좋고나쁨은 글을 완성했을때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만약 글을 써보고 싶거나, 단 한번도 긴 글을 작성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8분 글쓰기를 추천한다. 이 책에는 기본적인 글쓰기에 필요한 거의 모든 노하우가 있다고 봐도 손색이 없었다. 구지 8분 글쓰기를 실천하지 않아도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만 봐도 될 정도이다.'생각.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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