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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액을 이용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것생각.일상 2019. 6. 5. 17:30최근에 글을 쓰려는데 소재가 떨어졌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아니, 소재가 있어도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고오면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진다.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몇일이 지나면 어느순간 백지에 글을 새기는 것 자체가 두려워진 적도 있다. 그래도 아직은 다행히도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면 스트레스 받았던 것도 잊어버리고, 꽤나 거침없이 쓰게된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쓰다가, '정말로 소재가 완전히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고 퇴근해서 글을 쓰지 못하는 것 또한 무능한 인간이 되가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주말에도 바로 소재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할까 하다가, 책을 읽기로 했다. 머리속으로 글을 생각하면서 직접 쓰는 것과는 다르게, 조금 생각없이 읽으면 정독은 무리겠지만, 어느정도의 내용은 자동으로 머릿속에 들어갈테니 글에 대한 두려움도 덜할 것이고, 무언가를 생산하기 전에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스트레스도 어느정도 풀릴 것이다.
그렇다고 많은 책을 사기에는 가격이 비싸다. 내가 아는 사람중에 책값으로 100만원 넘게 쓴 사람도 봤으니 말이다. 그래서 월정액 독서앱을 알아보았다. 한달에 만원이나 만원 조금 넘는 돈을 내면 책을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다는 말에 혹했다.
하지만 만원을 한번만 결제하는 것이 아닌 매달 나간다는 것이다. 그러니 그 곳에 내가 읽고싶은 책들이 있는 가에 대해 알아야한다. 그래서 앱을 깔기 전에 사이트를 방문해서 어떤 책이 있는지 알아보고, 가능하다면 내가 무슨 책을 읽을지도 생각해두는 것이 좋다. 나는 지금 수집하고 싶은 정보가 딱히 없었다. 그래서 '내가 지금 글쓰기를 하고있으니 글쓰기 노하우가 적힌 책이나 읽자'는 생각을 했다. 검색해보니 내가 한달에 만원을 내면 읽고싶고, 읽을수 있는 책이 10권정도 있었다.
글쓰기 노하우가 적힌 책을 읽는 것은 글을 쓰는 노하우 뿐만이 아니라, 그 사람의 글을 통해 글을 쓰는 패턴을 배울수도 있겠다.
만약 저 글들을 다 읽고나서 새로 읽고싶은 책이 없다면 나는 결제를 중단해야 한다. 독서앱을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나는 영화앱을 결제할때도 똑같은 방식을 쓴다. 보고싶은 영화를 쭉 나열하고 다 보면 다음달 결제는 하지 않는다.
이런 방식으로 하면 월정액 앱으로 매달 쓸데없는 돈은 나가지 않게 된다. 돈에 여유가 있다면 계속 결제를 하면서 원하는 것을 찾아서 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원하는 목록을 작성하고 목록에 있는 것들을 클리어하면 결제를 그만하고, 그 다음에 또 새로운 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리스트가 어느정도 채워지면 다시 결제를 하는 방식을 추천한다.'생각.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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