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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와 영상편집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생각.일상 2019. 6. 5. 07:00참고로 여기서 말하는건 영상제작이 아닌 영상편집이다. 글쓰기와 영상편집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검색 사이트에 검색하니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사실 글쓰기가 영상편집보다 편하기는 하지만, 만들어 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많이 비슷하다.
유튜브에 가면 재밌는 영상이 정말 많다. 물론 직접 찍어서 올리는 사람도 굉장히 많지만, 직접 찍은 영상을 짜집기하고 음악과 자막을 넣거나, 여러가지 영상들을 조금씩 모아서 편집해서 음악과 자막을 넣으면, 나만의 새로운 영상이 완성되기도 한다. 단순히 편집영상만 제작해서, 직접 찍은 영상보다 많은 인기를 얻은 사람도 있다.
나는 글쓰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영상제작은 내가 생각한 내 머리속에서 나오는 글이다. 이걸 몰아쓰고 다시 편집한 다음, 다양한 어휘를 사용해서 음악과 자막을 넣는 듯한 효과를 준다. 영상에서도 그렇지만 사진이나 그림을 넣어도 좋다. 사진이나 그림은 글 속의 이미지를 좀 더 확실하게 만들어준다.
하지만 머리속에서 글을 제작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비슷한 장르의 최대한 많은 글을 읽어서 짜집기하면 사람들이 봤을 때는, 내 머리속에서 나온 글처럼 보이기도 한다. 내가 가지고 온 다른사람의 글들은 이미 너무 많이 편집해서 어디에서 어떻게 퍼왔는지 모르게 될 정도가 된다. 하지만 글은 영상과 다르게 어휘를 조금만 바꾸어도 알아볼수 없게 되는 점은 영상과는 다른 매력인것 같다.
또한 영상편집과 글쓰기의 비슷한 점은 일상적인 것들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요즘 유튜브가 유행인지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영상을 통해서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영상편지라도 쓰듯이 이야기를 해준다. 그러면 영상을 본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일상을 보고있는 것이고, 자신과 다른 일상은 특별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여러가지 글을 읽거나 체험을 하면서 쓴 글은 전문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 인터넷에 널려있는 글들을 읽으면서 편집해놓으면 내가 보기에 꽤 그럴듯한 글이 되고, 나는 이 과정이 정말 재밌게 느껴질 때도 있다.
또한 글쓰기와 영상은 여러가지 간접체험이 가능하다는 점도 비슷하다. 예를 들어 해리포터 소설과 해리포터 ASMR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해리포터 ASMR은 내가 머리속으로 상상하는 해리포터 소설속의 배경을 음악과 효과음을 통해서 머리에 그려준다.
하지만 영상과 글이 가진 매력들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글에 영상을 첨부하거나, 영상에 글을 집어넣기도 한다. 그러면 두가지의 매체가 가진 매력을 누구나 맛볼수 있다. 결론적으로 가능하다면 둘 다 하고싶지만 아직은 글에 집중하고 싶다.'생각.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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