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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R이란 자율감각쾌감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약자이다. 사전에서는 촉각,후각,청각,시각 등의 자극에 의한 정서적인 안정과 감각적 경험이라 말하지만, ASMR관련 콘텐츠는 귀로 듣는 청각과 눈으로 보는 시각을 의미한다. ASMR에는 트리거(triggers)와 팅글(Tingle)이라는 말이 있는데, 트리거는 주로 청각을 사용한 반복적 자극이고, 팅글은 트리거를 통해 느끼는 감각을 뜻한다.
ASMR이 주로 청각과 시각인 이유는 보고 듣는 것이 제일 쉽고 청각과 시각으로 다른 감각을 일으키는 현상인 공감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ASMR에서 귀파주는 소리와 말하는 소리가 들리면 실제로 귀가 약간 간지러운 느낌이 드는 것과 같다. 예전에는 좀비소리를 이용해서 달리기를 하게하는 어플도 있었다.
ASMR이라는 말은 미국에서 2010년에 들어왔고 갑자기 유행이 되었다. 그 전까지는 ASMR이라는 말은 따로 없었는데, 그때도 빗소리나 이불 움직이는 소리에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는 있었다. 그래도 제일 잠이 잘 오는건 밥먹고 나서 나른한 시간에 학교 선생님이 수업하는 소리였다.
그 이후 백색소음이라는 말이 돌거나, 조용한 독서실대신 사람들 소리나 노래가 들리는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역시 소음이 약간 있는게 좋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보통 사람들은 ASMR을 수면이나 집중용도로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ASMR을 이용한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어떤 애니나 영화의 배경을 주제로 한 소리나, 다양한 인물의 역할을 연기하는 콘텐츠를 보면, 내가 여기저기를 여행다니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나도 지금 자기 전에 ASMR은 자주 듣는 편인데, 처음에는 ASMR이라기 보단 그냥 잠오는 소리들을 찾아다녔다.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우주의 끝을 찾아서라는 다큐멘터리나, 겨울캠핑을 하는 영상이었는데, 그것도 눈소리가 소복소복 들려서 좋았다. 그러다가 인어공주 ASMR을 계기로 여러가지 ASMR을 찾아서 듣게 되었다. 하지만 먹는 소리나 입소리가 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쪽은 내 취향이 아닌가보다.
나는 주로 자기 전에 판타지 세계의 ASMR을 듣는편이다. 그 중에서도 물소리가 들리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집중할 때는 ASMR보다는 노래나 배경음악들을 모아놓은 걸 듣는편이다. 그러나 뭔가를 생각할때는 아무소리도 듣지않는다. 가끔 그런 소리들을 듣고 있으면 다양한 소리를 조합해서 상황을 만드는게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한개의 ASMR을 들으면 그 안에서 정말 다양한 소리가 난다. 그래서 더욱더 집중할 수 있게 되는것 같다. 만약 잠이 안오거나 특별한 상황을 느끼고 싶을때 들으면 된다.'생각.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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