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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보호대를 처음 착용해 보았다건강 2019. 2. 4. 22:392주 전 쯤, 산책을 하다 신나서 내리막을 뛰어내려갔고 그 다음,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다리를 움직이는데 무릎에서 찌릿하는 통증이 느껴졌다. 처음에는 '조금 있으면 괜찮아 지겠지'하며 집에 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누워있었다. 그러나 다음 날도 무릎은 아팠다. 며칠 뒤에는 더 심해져서 걸을 때도 무릎 통증이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4일 정도 쉬는날이 생겼고 그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또 통증이 사라졌다.
충격인건 그 다음이었다. 통증은 많이 괜찮아져서 거의 안 느껴졌으나, 무릎을 조금만 접었다가 펴도 딱딱거리는 소리가 났다. 심지어는 아무 생각없이 걸으면 걸을때마다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서 여러모로 신경 쓰였다.
나는 인터넷에 무릎에 관한 정보를 검색했다. 하지만 검색결과로 나온것은 무릎을 치료하는 병원광고와 자세교정 신발광고, '무릎이 아프면 병원가서 진찰 받으세요.','무리하지 말고 쉬세요.'라는 잘 알다못해 당연한 답변들 뿐이었다. 검색어를 무릎재활후기, 무릎회복법등으로 바꿔서 해봤는데도 다 같은 정보만 나왔다.
그리고 그 날 누워서 자려는데, 혹시 무릎을 누르면 소리가 안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소리나는 부분 몇군데를 누르고 다리를 움직였는데 소리가 안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무릎을 계속 누르고 다닐순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떠오른게 무릎재활후기에서 봤던 무릎보호대였다.
나는 바로 다음날 집에서 가까운 다이소로 무릎보호대를 사러갔다. 다이소의 무릎보호대를 사기로 한 이유는 일단 저렴한 무릎보호대를 사서 효과가 있는지 확인을 해야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이소에 갔는데 무릎보호대뿐만 아니라, 보호대 자체를 사본적이 없어서 한동안 보호대있는 곳을 구경해 보았다. 무릎뿐만 아니라, 손목,발목등 다양한 보호대가 있었다. 그리고 보호대는 한쪽만 들어있어서 양쪽에 착용하려면 2개를 사야한다. 나는 물건을 살때 설명서를 잘 안보는 편인데, 무릎보호대를 검색했을때 양쪽에 하려면 2개라고 적혀있어서 다행이었다.
여튼, 무릎보호대를 사가지고 집으로 와서 바로 뜯어봤는데 무릎보호대가 저렴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설명서가 없었다. 포장박스에도 착용방법에 대해 적혀있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상품사진을 보면서 최대한 똑같이 착용한다음 다리를 움직여봤다. 그런데 여전히 소리가 났고, 그래도 포기할 수는 없어서 다시 착용하고 다리를 움직이는걸 반복했다. 몇 번을 시도하니 다리에서 소리가 나지않았다. 하지만 보호대를 빼니 다시 소리가 났다.
그리고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한 상태로 옷을 입고 산책을 나가보았다. 처음엔 무릎이 압박되어 있어서 좀 거슬렸으나, 무릎에서 소리도 안나고 통증도 없어져서 움직이기가 더 편했다. 무릎보호대를 하고 있을 정도면 조금 조심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나왔었는데 거의 2주만에 통증없이 움직이니 나도 모르게 신이 나서 뛰어다니다 집에 들어왔다. 그리고 무릎보호대를 사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인터넷에 써있는 무릎에 관한 글을 봤을때 무릎보호대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안되지만, 무릎이 회복되고, 하체와 코어근육을 기를 때까지는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내 경우는 통증은 거의 없고 무릎에서 소리만 나는 경우라 무릎보호대를 끼고 있는거지만, 나이가 있거나 통증이 심하거나 다른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어쨋든 무릎보호대는 정말 신세계인것 같다. 그동안 운동을 할 때 아프면 보호대를 착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 싶을 정도이다. 설령 이게 플라시보 효과라고 해도 일단 제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건강관리에도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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