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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어서 다이어트하면 안되는 이유건강 2019. 4. 23. 08:00예전에는 다이어트라고 하면 많이 굶고 많이 운동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실제로 다이어트 명언중에 '죽지않을 만큼만 먹고 죽기직전까지 운동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다가 영양실조로 병원에 실려가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리고 정상체중도 그렇지만, 비만인 사람이 굶는 다이어트를 하면 오래 유지하기가 힘들고,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살이 빠졌다가 요요현상으로 예전보다 더 찌기도 한다. 물론 사람에 따라 어느정도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럼 굶어서 다이어트하면 안되는걸까? 그걸 이야기하려면 먼저 기초대사량에 대해 알아야한다. 기초대사량이란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몸에서 생명을 유지하는데 쓰는 최소한의 에너지이다. 만약에 내가 기초대사량이 1500kcal이라고 한다면 최소 그정도는 먹어줘야 생명유지가 된다는 것이다.
그럼 굶거나 엄청 적게 먹어서 다이어트를 하면 몸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이건 비유를 하자면 우리가 일하면서 받는 월급을 상상하면 된다. 만약 우리가 한달 월급으로 130~200만원을 받고 최소 생활비만 150만원인데, 어느 달에 월급 200만원을 받았을때 그 200만원을 다 쓰기도 하지만 나중에 월급을 적게 받거나 퇴사를 대비해서 돈을 모아두고, 퇴사를 하면 모아둔 돈으로 생활하다가 새로 취직해서 월급이 들어오면 그 월급을 다시 모으는걸 반복한다.
이때 월급은 칼로리, 생활비는 기초대사량, 적금은 지방축적, 퇴사는 굶는것이다.
보통 월급을 적게 받으면 아껴둔 월급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밥을 적게 먹거나 전기를 아껴서 생활비 자체를 아끼기도 한다. 우리 몸도 이와 같이 음식이 너무 적게 들어오거나 안 들어오면 진짜 기초적인 생명유지 필요한 기능 만을 쓰고, 나머지는 버린다.
그래서 움직일때 필요한 근육을 제외한 나머지를 지방으로 바꿔버린다. 몸은 우리가 언제까지 굶을지 모르니까 필요할때 바로 에너지로 쓸수있는 지방을 만들려는 것이다. 그러면 기초대사량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다시 먹었을때 살이 더 빨리 찔 수 있다. 그리고 단백질과 비오틴이 부족해져서, 머리가 많이 빠진다. 나도 이걸 경험한 적이 있는데 그냥 손만 대도 한 움쿰씩 떨어지고 머리 중앙에 땜빵이 생겼었다. 다행히도 지금은 회복되었다. 그리고 신경이 많이 날카로워지고, 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현기증이 자주 일어나고 가만히 멍때리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기초대사량 만큼은 먹어야 하고, '그래도 나는 살을 빨리 빼고 싶으니까 적게먹고 싶다.'라고 한다면, 뇌에서 위험신호를 느끼지 않게 배고플때는 간단하게나마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이 때는 액체보다는 뭔가를 씹어먹는 것이 포만감을 느끼기 좋다. 부디 굶어서 다이어트를 하는 것으로 손해보는 사람이 없길...'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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