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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3)다이어트와 자존감의 상관관계심리 2019. 5. 6. 08:00자존감이라는 것은 흔히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것'을 말한다. 그리고 일부는 '남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분명 자존감이 높을 것이다.' 라고 말한다.
나는 예전에 다이어트를 한 적이 있다. 3개월정도 살을 뺐는데 사진을 찍어두지 않아서 얼마나 빠졌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당시 주변사람들 말로는 거의 반쪽이 되었다고 한다.
그때 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꽤 많이 들었었다.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예뻐졌다. 어떻게 다이어트하면 이렇게 되냐 등등 여러가지 말을 몇개월동안 들었지만 그 중에 부정적인 평가는 하나도 없을 정도였다.
나는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 다이어트 후기를 보면서 '주위에서 예뻐졌다고 하더라구요. 호호'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워하고 나도 그런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막상 살을 빼고 그런 말을 듣고 다니니 생각했던 만큼 기분이 좋고 그러지는 않았다. 그냥 조금 쑥스러운 정도였다. 내가 노력해서 바라던 일이 일어났는데 왜 별로 기쁘지 않은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 나는 금방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상상했던 몸은 날씬하고 매끈한 몸이었는데, 거울을 보니 날씬하지만 굴곡이 없고 몸의 피부는 울퉁불퉁하며 살이 군데군데 쳐져있는 그런 몸이었다.
나는 나에게 만족하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요요가 조금 왔고, 나는 근력운동을 하게되었다. 그 전까지는 간단한 유산소 운동만 하던 나에게 근력운동은 새로운 배울거리였다. 그래서 나름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운동에 관한 자료도 찾고 그랬었다. 그렇게 또 2개월이 흘렀었다.
여전히 날씬하지는 않았지만 불필요한 살들이 많이 사라지고 몸도 이전보다 가벼워졌다고 느꼈다.
예전처럼 사람들이 날씬하다고 말하거나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나는 매일 거울을 보며 만족스러워 하고, 오히려 친구를 만나서 나 좀 달라진거 같지 않냐고 설레발을 치곤 했다. 마치 아이 필 프리티라는 영화에서 머리를 땅에 부딪치고 자신이 예쁘다고 착각하는 르네가 된 기분이었다.
나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사람들이 내게 날씬하다고 한 몸보다는 내가 보기에 예쁜 몸이 좋았다. 아마 직업적인 이유로 다이어트를 하는게 아니라면 이런 선택을 할 것같다.
자존감이라는 것도 아마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남들이 좋아해주면 자존감이 높아진다고 자기 스스로 말하는 사람들은 남들의 관심이 자신의 가치인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이 남들이 좋아해주는 것인가를 말이다. 만약 다른 가치를 목표로 한다면 그걸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자신의 자존감을 높이는 길일 것이다.'심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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