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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에 관한 이야기생각.일상 2019. 6. 12. 08:00
치킨의 시작! 내가 치킨이란걸 처음 본 것은 초등학교때, 치킨집의 유리창 너머로 아저씨들이 노란튀김과 맥주를 같이 먹고있는 모습이었다. 그 주위는 고기와 기름냄새로 가득했고, 사람들은 마치, 그 냄새에 빨려 들어가듯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그 치킨집이 아마 '페리카나'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도 페리카나는 멕시카나와 함께 1세대 치킨집으로 기억되고 있다. 내가 그 집을 처음 봤을때도 양념이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최근에도 페리카나의 반반치킨을 먹어본적이 있다. 양념치킨은 매콤달곰한 맛과 함께 마늘의 알싸한 맛이 강하게났다. 그러다가 얼마나 지났을까... 그 치킨은 가끔 우리집 반상 위에 놓이게 되었다. 지금의 나는 순살이나 젓가락으로 치킨을 먹지만, 당시에는 순살도 없고, 치킨은 무조건 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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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마음을 흔드는 글쓰기-프리츠 게징생각.일상 2019. 6. 11. 09:17
이 책은 간단하게 말하자면 소설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교재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책 앞부분에 이 책을 교재로 사용해도 된다는 말이 적혀있다. 작가는 스토리나 인물을 구상하는 방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자세하게 가르친다. 소설이 막혔을때 이 책이 가진 방법이나, 책에서 질문하는 내용을 따라가면 누구나 소설을 쓸 수 있을 것만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책이 아니라 교재같은 느낌이 정말로 강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교과서를 읽는듯한 지루함을 느낄수도 있다. 만약 이런 문체를 별로 좋게 여기지 않는다면, 다른 글쓰기책인 앤 라모트의 쓰기의 감각이나, 더 간단한걸 8분 글쓰기같은 책이 좋다. 단지 나는 사실 추천도서부분이 조금 걱정이 되었었다. 이 작가는 독일인이고, 그래서 추천해주는 책이 거의 독일책이지 않을까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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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쓰기의 감각-앤 라모트생각.일상 2019. 6. 10. 07:00
앤 라모트는 작가이다. 그리고 이 책은 자신이 작가로서 어떤 감정으로 글을 써왔는지와, 글쓰기를 어떻게 가르치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밀리의 서재에 앤 라모트라고 검색해보니, 지금 읽는 쓰기의 감각을 빼고 앤 라모트가 쓴 책이 2권정도 있었는데, 시간이 난다면 그 책들도 읽어볼 생각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모니카 리오넬 작가의 8분글쓰기라는 책을 읽었었다. 그래서 그 책과의 비교도 조금 할 생각이다. 일단 앤 라모트라는 작가는 모니카 리오넬과는 다른 글쓰기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문체에서부터 많은 차이가 있으며, 글쓰기를 쉽고 빠르게 쓰는 방법보다는 정말로 글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두 작가의 글을 읽어보면 모니카 리오넬은 재미있게 쓰는 느낌이라면 이 작가는 정말 '잘'쓰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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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의 용도?생각.일상 2019. 6. 8. 21:00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면 그 중에서 손수건을 들고다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예전에 인턴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거기서 벤은 항상 손수건을 들고 다니는데, 그 이유에 대해 묻자 이렇게 말한다. “남에게 빌려주기 위해 갖고 다니는 것”이라며 “예의 바른 시대의 마지막 흔적”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실제로 손수건이 필요한 상황이 있으면, 선뜻 자신의 손수건을 빌려주기도 한다. 하지만 손수건은 그 외에도 다양한 용도가 있었다. 첫번째로 손수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손수건으로 손을 닦는 것이다. 내생각엔 손수건이라는 이름은 손을 닦는 수건이라는 의미보단 손에 들어갈 만큼 작은 수건이라는 의미일것이다. 어쨋든 손을 닦을때 쓸수있는 수건이지만, 요즘은 손을 닦을만한 장소에는 어김없이 핸드드라이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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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티라미수에 대한 추억생각.일상 2019. 6. 8. 08:13
우리가 아는 티라미수는 티라미수가 아니다? 오늘 아침에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려고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문득 티라미수에 관한 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한국 사람들이 먹는 티라미수를 티라미수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탈리아 사람들이 티라미수를 평가하는 내용이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한국에서 만든 티라미수는 이탈리아 티라미수와 다르며, 이건 티라미수가 아니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때까지 내가 먹던 티라미수가 티라미수가 아니라니! 조금 충격이었다. 그 이탈리아 사람들이 말하는 티라미수의 요소는 이랬다. 티라미수는 사보이아르디(레이디핑거), 커피(에스프레소), 계란, 마스카포네가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티라미수에 계란을 넣지 않는다. 또 마스카포네대신 크림치즈를 사용하는데, 크림치즈가 마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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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을 읽는 속도가 빠른사람이다.생각.일상 2019. 6. 6. 17:00
나는 책읽는 속도가 빠른 편이다. 책을 빨리 읽기 시작한게, 언제부터 였는지 기억이 나지않는다. 속독에 대해서 검색해보면 정보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아내는 것 외에는 속독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다. 확실히 소설을 빨리 읽어야겠다 라고 마음을 먹으면 전체적인 내용만 기억하고 등장인물이 5명이 넘어가면 등장인물의 이름도, 뭐하는 사람인지도, 심지어 언제 등장했는지도 잊어버려서 급하게 책을 앞으로 넘겨 그 등장인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는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글을 읽는 속도가 아닌 집중력의 문제였다. 너무 빨리 읽으면서 책을 훅훅 넘겨버린 탓이겠지... 내가 그 책문제를 집중력의 문제라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온다 리쿠라는 작가의 엔드게임이라는 책때문이었다. 약간 소름돋는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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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기]8분 글쓰기-모니카 레오넬생각.일상 2019. 6. 6. 08:58
8분 글쓰기의 저자인 모니카 레오넬은 원래 억대연봉의 디지털 마케터였는데, 진짜 내 삶을 살고싶다는 이유로 전업작가겸 독립출판업자로 직업을 바꾸게 되었다. 이 작가도 처음에는 글을 빨리 못썼는데, 다른 작가들의 글쓰기 습관을 알아내고, 실천하면서 전업작가로 거듭날수 있었다. 그 모니카 레오넬 작가의 글쓰기 방법중 하나인 8일동안 8분이라는 부담없이 꾸준하게 글을 쓸수있는 시간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8일동안 8분 글쓰기라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외에도 글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와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들을 제시해준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글쓰는데 방해되는 것들을 없애려고 노력하라는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우리가 글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하다. 내 글이나 책이 인기가 없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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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액을 이용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것생각.일상 2019. 6. 5. 17:30
최근에 글을 쓰려는데 소재가 떨어졌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아니, 소재가 있어도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고오면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진다.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몇일이 지나면 어느순간 백지에 글을 새기는 것 자체가 두려워진 적도 있다. 그래도 아직은 다행히도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면 스트레스 받았던 것도 잊어버리고, 꽤나 거침없이 쓰게된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쓰다가, '정말로 소재가 완전히 떨어지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고 퇴근해서 글을 쓰지 못하는 것 또한 무능한 인간이 되가는 것 같아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었다. 그런 이유로 주말에도 바로 소재가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할까 하다가, 책을 읽기로 했다. 머리속으로 글을 생각하면서 직접 쓰는 것과는 다르게, 조금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