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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한글 발음으로 공부하면 안되는 이유생각.일상 2019. 1. 28. 08:50
옛날 외국어 회화 책에는 외국어 밑에 한글 발음으로 표기가 되어있곤 했다. 요즘 외국어 회화책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식인같은 곳을 보면 외국어를 한글발음으로 적어달라는 글을 보고는 한다. 하지만, 당신이 그 글자를 그대로 읽어서 외국인에게 들려주면 외국인은 십중팔구 못 알아듣는다. 아니, 오히려 그 책에 있는 외국어를 보여주는게 빠를것이다. 왜냐하면 언어는 단순히 글자의 조합이 아니라 말의 높낮이, 길이와 같은 여러가지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런것이 있다. 바나나 banana バナナ 이 세가지는 같은 과일을 가리키고 있고, 이 단어들의 발음표기 그대로 적으면 모두 '바나나'가 나온다. 하지만 어학사전에 '바나나' 검색해서 단어를 들어보면 각자 다른 소리가 나온다. 이처럼 같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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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과 레드오션, 그리고 퍼플오션생각.일상 2019. 1. 25. 06:00
요즘 콘텐츠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은 김위찬 교수와 르네 마보안(ReneeMauborgne) 교수의 블루오션전략(Blue Ocean Strategy)이라는 책에서 유명해졌다. 블루오션은 독창적이고 아무도 발견한 적이 없어서 경쟁이 별로 없는 시장을 말한다. 반면 레드오션은 경쟁이 치열한 시장을 뜻한다. 블루오션은 수요량만 증가시킬수 있다면 잠시동안 시장을 독점할 수 있다. 그리고 공급이 증가하면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어서 시장을 독점하고를 반복할 수 있다면 아주 이상적일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던 시절과는 다르게 지금은 어딜가도 포화상태이다. 아예 새로운 개념이 생기지 않는 이상, 블루오션을 만들기는 힘들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어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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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드라이클리닝을 왜 하는가?생각.일상 2019. 1. 24. 07:00
흔히 의류텍을 보면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 옷이 하나씩은 있다. 옛날에는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하는 옷은 무조건 세탁소에 가서 돈을 내고 세탁을 맡겼으나, 요즘은 가정용 드라이클리닝 세제로 세탁을 하기도 한다. 그럼 이 드라이클리닝이 대체 뭐길래 일부러 세제를 사고 세탁소에 맡기는걸까?드라이클리닝 세제와 세탁소의 드라이클리닝은 어떤 차이가 있는걸까?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한다. 드라이클리닝은 드라이(dry)라는 말에서 알수있듯이 물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용제를 사용하는 세탁법으로 의복의 형태와 염색등이 손상되기 쉬운 모직물이나 견직물 제품에 많이 사용된다. 이것을 쉽게 말하면 물을 사용하지 않고 기름으로 세탁한다음 건조기로 잘 건조하는 세탁법이라서 흔히 물세탁을 하면 줄어들거나 색이 변하는 재질의 옷은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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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사생각.일상 2019. 1. 23. 06:00
나는 핵사를 좋아한다. 핵사는 블록 1개를 움직여서 같은블록 3개를 만들면 사라지는 게임이다. 핵사는 어릴 적 슬라이드 폰에서 처음 발견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왜 재밌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무튼 굉장히 열심히 했다. 그 후로는 컴퓨터의 플래시 게임이나 미니게임으로 나왔었다. 어떤 때는 핵사를 오토로 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도 본 적이 있다. 신기해서 한 번 돌려본 적이 있는데, 아마 지금 나와도 아무도 안 쓰지 않을까?(그 당시에 미니게임에서 승리하면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었는데, 그 미니게임 중 하나가 핵사였다. 오토로 하는 핵사는 그것때문에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다.) 지금은 뭔가를 생각해야 할 때나, 멍 때리고 있고 싶은데 손이 심심할 때 하고 있다. 내가 하는 핵사는 그냥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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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어폰을 고르는 방법(팁X)생각.일상 2019. 1. 22. 06:00
나는 여러 가지 이유로 이어폰을 망가뜨리는 편이다. 예를 들면, 버스에 타서 뒷자리로 가다가 팔걸이에 줄이 걸려 끊어져 버리거나, 운동하다가 선을 잘못 건드려서 안 들리게 되거나, 비 오는데 이어폰 끼다 물이 들어가서 고장 나버린다. 그래서 나는 이어폰을 자주 사는 편이었다. 학생 때 휴대폰에 mp3기능이 추가되었고, 그 무렵에는 주로 대리점에서 이어폰을 구입하는 편이었는데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걸로 기억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거기서 샀는지 모르겠다. 대학생 때는 mp3와 휴대폰의 이어폰이 단자가 비슷해서 저렴한 걸 많이 썼던 거 같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2줄 단자와 3줄 단자 이어폰으로 분리되었다. 그 이후에 3천 원짜리 이어폰을 한 번 산 적이 있었는데, 1시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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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스라는 책을 읽고...심리 2019. 1. 19. 09:48
저번글→데드라인에는 어떤 유형이 있을까? 저번에 쓰겠다고 했던 이 글은,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 라는 책의 서평에 가깝다.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유튜브에 나와있는 애덤 그랜트의 강의때문이었다. 강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개시직전까지 웹사이트도 안만들었는데, 대박난 안경사업과 마감직전의 창의성이 가득한 보고서를 낸 학생때문에 오리지널스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됬고, 그 결과로 일을 너무 빨리하는 것도 좋지않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 내용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어서 책을 읽게 되었다. 오리지널스는 일을 미루기만 하고 하지않는 사람과 일을 빨리 끝내는 사람 사이에 존재한다. 일을 너무 빨리 끝내면 독창성과 참신함이 있는 결과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일을 시작하고 다른 일을 하고 있으면 수정 혹은 보완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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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인에는 어떤 유형이 있을까?심리 2019. 1. 18. 08:47
요즘 자기개발 관련 책이나 영상에서 데드라인이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데드라인의 유래는 1980년대 당시 포로수용소에 선을 그어놓고는 '이 선을 넘어오면 죽는다.'라고 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그러다 신문, 잡지사의 마감으로 쓰다가 의미가 점점 커져서 마감이라는 의미로 정착하게 된것 같다. 그럼 사람들은 왜 마감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데드라인이라는 말을 쓰는가를 생각해봤는데, 데드라인(deadline)은 dead(죽음)라는 말이 들어가면서 '마감'이라는 말보다 훨씬 압박감을 주는 것 같다. 실제로 나는 데드라인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지금 당장 이 일을 끝내지 않으면 죽음을 맞이하게 될거야!' 라고 말하는 느낌이다. 이 데드라인은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다. 우선, 데드라인이 빠른 사람, 일을 빨리 끝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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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와 가심비심리 2019. 1. 16. 09:08
1년전 쯤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가심비(플라시보 소비)라는 말이 새로 나왔다. 가심비는 발암생리대,살충제 계란과 같은 이슈가 나오면서 가격 대비 심리적인 불안감 해소와 안정감을 주는 제품을 뜻하는 것이었으나, 최근에는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으로 바뀐것 같다. 사실 이 '가심비'라는 말은 딱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우리는 언제나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해왔기 때문이다. 다만 가격 대비 성능인 가성비보다 가격 대비 만족감인 가심비가 중요시되었을 뿐이다. 가성비는 '가격 대비 성능'의 줄임말로서,다른 물건보다 저렴한 가격에 비해 성능은 뒤지지 않는 물건이다. 나는 이 말을 인터넷에서 노트북을 고르면서 처음 들었고, 검색창에 '성능좋은 노트북'이라고 치는것 보다 '가성비 좋은 노트북'이라고 쳤을때..